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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천지공사(天地公事)를 시작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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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0.25 조회4,2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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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순종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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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래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객망리(客望里). 현 전북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신송마을

  

  상제님께서는 대원사에서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여신 뒤 객망리로 돌아오셨다. 그해 1901[辛丑]년 겨울,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신 후 창문에 종이를 바르지 않으시고 부엌에 불을 지피지 않으시고 음식을 전폐하시고 9일 동안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시작하셨다. 이 기간 동안 뜰에 벼를 말려도 새가 날아들지 못하고 사람들도 집 앞으로 통행하기를 어려워하였다고 한다.  
  ‘천지공사’란 묵은 하늘과 묵은 땅을 뜯어 고쳐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으로 개벽(開闢)시키는 대역사(大役事)를 말한다. 선천(先天)에서는 삼라만상이 모두 상극(相剋)에 지배되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에 가득 찼다. 결국 삼계는 서로 통하지 못하게 되었고 천지는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 재난이 일어나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01 원시의 신성(神聖)·불·보살들은 이 참담한 상황을 상제님께 하소연하였고, 이에 상제님께서는 천하를 대순하시고 인세(人世)에 내려오시어, 상도(常道)를 잃은 천지도수(天地度數)를 정리하시고 후천(後天)의 무궁한 선경(仙境)의 운로(運路)02를 열어 지상천국을 건설하고 비겁(否劫)에 쌓인 신명과 재겁(災劫)에 빠진 세계창생을 널리 건지시려고, 순회주유하시며 천지에 대한 미증유(未曾有)03의 대공사(大公事)를 시행하셨던 것이다.04 상제님의 개벽공사는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 하는 일이 아니며 남에게서 이어 받은 것도 아니다. 또한 예전에도 없었고 이제도 없으며, 운수(運數)에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상제님에 의해서만이 가능한 일이었다.05  
  상제님 이전의 모든 성인(聖人)·현자(賢者)들은 인간 세상에서 빚어지는 수많은 혼란상이 모두 인간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았고, 결국 인세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성찰(省察)하여 바르게 사는 방법밖에 없음을 설파했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인간 이전에 천지 그 자체에 상극과 원()이라는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시고 이를 먼저 뜯어고치심으로써 그 결과 신명계와 인간이 모두 원이 풀리고 상생의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당연히 이 일은 상제님께서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분이시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상제님께서 하느님으로 추앙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해가 바뀌어 1902[壬寅]년이 되었다. 같은 마을 사람 류서구(柳瑞九)는 상제님의 부친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상제님께서는 그가 오는 것을 언제나 미리 아시고 술과 안주를 준비하게끔 하셨다. 부친께서는 이 사실을 류서구에게 알렸으나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여 믿지 않았다. 정월에 다시 그가 상제님의 댁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상제님께서 그를 마당에서 맞으셨다. “세전(歲前)에 공사가 있어 오신 것을 대접하지 못하여 부친에 대한 예가 안 되었나이다.”고 말씀하시고 아우 영학으로 하여금 책력의 틈에 끼워 둔 종이쪽지를 가져오게 하여 펼쳐 보이시니 ‘寅日人來寅艮方 逢場必是柳瑞九(인일[寅日]에 인간방[寅艮方]에서 사람이 오는데 마당에서 만나게 되니 그는 꼭 류서구였도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류서구는 깜짝 놀랐고 이후 상제님을 경송(敬頌)하게 되었다.   

  <대순회보> 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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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삼계가 개벽되지 아니함은 선천에서 상극이 인간지사를 지배하였으므로 원한이 세상에 쌓이고 따라서 천지인(天地人) 삼계가 서로 통하지 못하여 이 세상에 참혹한 재화가 생겼나니라.(예시 8절)
02 운행하는 길, 나아갈 길.
03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일이 없음
04 『대순진리회요람』, p.8 참고.
05 공사 1장 2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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