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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一覺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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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1.20 조회1,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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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문(一覺門)은 두 개의 기둥 위에 큰 기와지붕이 올라간 구조물로 여주본부도장의 정내를 들어가기 전에 위치하는 초입문이다. 일반적인 대문 형태와는 다르게 기둥 두 개를 일렬로 세워 그 위에 지붕을 얹은 특이한 형식의 구조물로 불교사찰에서는 일주문(一柱門) 또는 불이문(不二門)이라 부르며, 다른 도장에서는 일주문(一柱門)이라 부르고 있다. 여주본부도장에서는 1988년 일주문을 세우고 도전님께서 ‘일각문(一覺門)’이라고 명명하셨다.
  일각문의 앞에는 두 마리의 사자상이 양편에 서 있다. 사자는 벽사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와 수호를 담당하는 신성한 동물로 용맹한 기상을 뿜어내며 일각문을 지키고 있다. 일각문의 지붕을 보면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 형태를 하고 있어 처마의 곡선이 화려하다. 그 아래 처마를 받치고 있는 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다포식으로 외5포, 내11포로 배치되어 있어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다. 일렬로 서 있는 두 개의 기둥은 중간이 굵고 위 아래로 가면서 점차 가늘어지는 배흘림기둥으로 거대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둥의 위쪽으로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두가 넷이 있어 조화의 능력으로 도법과 도장을 수호하고 있다. 기둥 위와 평방 아래로 청사초롱이 8개가 달려있어 치성이 드는 날이면 오는 이의 발길을 환하게 비추고 있어 웅장한 모습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문(門)이라고 하면 안과 밖의 경계(境界)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문짝이 있기 마련인데, 일각문은 문짝이 없고 기둥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물리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를 경계(警戒)하는 성역(聖域)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또 ‘문은 하늘로 트인 통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하늘은 곧 신계를 뜻하며 신은 마음을 드나들므로 마음가짐에 따라 선·악의 신들이 들어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일각문에 들 때는 외적인 몸가짐의 예의도 중요하겠지만 내적인 마음가짐은 더욱 중요하다할 것이다. 신성한 도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편벽(偏僻)됨과 사사(私邪)된 마음을 버리고 대순진리의 세계로 들어오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일각문(一覺門)의 형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일각문의 일각(一覺)은 하나를 깨닫는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으며, 일주문의 일주(一柱)는 하나의 기둥이란 말로 한 마음을 뜻하고, 불이문의 불이(不二)는 둘이 아닌 하나를 말하는 것으로 모두 일(一)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사전을 보면 일(一)은 ‘일관성’과 ‘온전한’, ‘모든’, ‘전체’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일관성’은 일심으로 변함없이 한결같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불교의 『화엄경』에는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이고 일체가 곧 하나이다”라고 하였고, 도전님께서도 “만사(萬事)의 진리(眞理)는 하나이며 즉, 만법(萬法)은 똑같은 원리 아래 움직이는 것”[『대순회보』 16호(1990. 2. 10)]이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일(一)은 단순히 한 개를 말한다기보다 경계를 초월하여 통용될 수 있는 온전한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일각문에서의 각(覺)은 이 하나의 깨달음을 말하며, 도주님께서는 『전경』 「각도문(覺道文)」에 “…故 聖人明心達道(고성인명심달도)…” ‘그러므로 성인은 마음을 밝혀 도에 달하는 것이니’라고 하셨듯이, 깨달음은 마음을 닦아 무욕청정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 말씀하셨고, 도전님께서는 깨달음을 “성(誠)·경(敬)·신(信)을 수도의 요체(要諦)로 삼고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항상 자신을 비추어 나가는데 있다.”[『대순회보』 1호(1983.7.25)]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일각문은 우주 대원이 진리인 대순진리를 깨달으라는 뜻을 지닌 문으로 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성ㆍ경ㆍ신을 수도의 요체로 삼아 무자기를 근본으로 마음을 닦아 무욕청정한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우리는 일각문을 들어설 때마다 옷매무새를 여미며 동시에 내적인 마음가짐 또한 순결하고 진실한 본연의 마음자리로 돌아가, 너와 나 군생만물이 도(道)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는 한마음을 견지할 수 있도록 마음 다져 먹어야겠다.  
 

《대순회보》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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