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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원정성의 근본은 참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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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03 조회4,8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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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경석은 그토록 성경신을 다해 상제님을 모셨음에도 왜 결국 천자를 도모했는가?”
  이 문제의 답을 나는 단순히 개인의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도한 동료들이 나보다 훨씬 빨리 상급임원이 되었다. 선각자들은 나를 볼 때면 “너는 언제 (상급)임원이 될래?” 하며 무심코 하는 말에 나 자신은 창피함과 자괴감, 그리고 분발심이 일어났다. 남들은 쉽게 쉽게 포덕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가? 얼마나 오랜 세월 나도 빨리 임원이 되어야겠다고 발원하며 정성을 다했던가! 나에게 무엇이 문제인가 반성도 해보고, 포덕 잘하는 일꾼이 많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얼마나 간절하게 상제님께 심고 드렸던가!
 
 
  상급임원이 된 지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마음이 참되지 못하면 뜻이 참답지 못하고, 뜻이 참되지 못하면 행동이 참답지 못하고, 행동이 참되지 못하면 도통진경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心不誠 意不誠 意不誠 身不誠 神不誠 道不誠)’ 하심을 깨달으라.”는 『대순지침』 구절을 읽으며, ‘성(誠)’의 의미를 내가 정밀하게 인식하지 못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성(誠)’의 의미를 틈과 쉼이 없이 꾸준하게 정성을 다해나가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정성’이라고 하면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매일 새벽 손 모아 천지신명에게 빌던 우리네 할머니들의 모습이 너무 강렬하게 각인되어서였을까?
  ‘성(誠)’ 자의 본래 의미는 ‘참되다’라고 한다.
  정성을 다하는 그 마음의 근본은 ‘참됨’이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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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되어야 비로소 지속할 수 있으며, 중도에서 포기했다는 사실은 진실로 그 마음에 참됨이 부족했음을 나타낸다. 또한, 참되지 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게 되면 도성덕립(道成德立)을 이루지 못하고 탈선하게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선례가 차경석이다. 그는 참된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청사(靑史)에 길이 오명(汚名)을 남겼다. 나 역시도 비록 차경석과 같은 마음은 아니었더라도 하루빨리 임원이 되어야겠다는 사심(私心)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진실로 상제님의 덕화를 전해주고자 하는 참된 마음이 결여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참된 마음이란 무엇일까? 하늘이 우리에게 부여한 천성(天性) 그대로의 양심(良心)인 것 같다. 한 인간으로서 우리에게 고유(固有)한 그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 마음을 바탕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도둑질 잘되라고 매일 비는 것이 정성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양심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無自欺)가 도인의 옥조(玉條)이며, 수도의 근본인 것이다.

 <대순회보 178호>

✽이 코너는 우리 수도인들이 일상에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을 채록(採錄)하여 시·공간의 울타리를 넘어 많은 수도인들이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각 개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글이며, 원고 소재 제공자의 익명성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필명을 교무부로 하였습니다. 좋은 소재가 있으면 교무부에 투고해주시길 바라며,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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