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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백인당(百忍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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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30 조회3,8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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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참는 가운데 가정화목이 있다. 

 

‘백인당(百忍堂)’은 당나라 운주(州) 수장(壽張) 사람 장공예(張公藝: ?~?)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구당서(舊唐書)』 「효우열전(孝友列傳)」 ‘효우편(孝友篇)’에 따르면 무려 9대가 한 집에서 기거하며 화목을 잃지 않아 일찌기 북제(北齊)와 수(隋)나라 때 정려문(旌閭門: 충ㆍ효ㆍ열이 있는 집안에 나라에서 하사하는 문)을 하사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당 고종이 태산(泰山)에서 천제(天祭)를 지내고 운주를 지나는 길에 장공예의 집에 들러 그들이 화목한 비결을 물었다. 공예는 대답 대신 ‘참을 인(忍)’ 100자를 써서 올렸다. 그리고 공예가 말하길,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는 까닭은 윗사람이 의복과 음식을 분배함에 있어서 고르지 못함에 있고, 항렬이 낮은 자와 젊은이들이 무례함에 서로 책망하고 의견이 대립되어 다툼에 있음으로 참을 인(忍)자를 마음에 새겨 서로 양보한다면 집안은 화목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고종은 측천무후(則天武后: 625~705)의 횡포로 여러 아들이 죽임을 당한 자신의 집안을 떠올리며 슬피 흐느꼈다. 그리고 공예에게는 비단을 하사해 그 뜻을 기렸다.

 

이후로 “백번 참는 가운데 가정화목이 있다.[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太和)]”란 말이 유래가 되어 백인당(百忍堂)은 화목한 가족의 대명사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매사에 잘 참고 바르게 처신하면 다가오는 화를 극복하고 큰 복을 이룰 수 있다. 가정의 화합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가화가 있는 곳에 공(功)을 거둘 수 있으니…’(『대순지침』 p.29)라는 말씀을 되새겨 볼 때, 우리 수도인들에게도 참을 인(忍)자의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 참을 인(忍)자 백번에 가정화목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인내는 결코 쓰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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