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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길성수와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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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선근 작성일2020.06.24 조회3,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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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종교문화연구소 차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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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을 읽다 보면 궁구해야 할 게 너무 많아 한숨이 절로 나오곤 한다. 운수를 받기 전까지 그것의 만분의 일이라도 글로 엮어보는 게 소박한 희망 중 하나다.

  『전경』 성구(聖句)를 주제로 글을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하나는 ‘두꺼운 기술[thick description: 중층 기술(記述), 심층 기술, 두꺼운 설명이라고도 한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Clifford J. Geertz, 1926-2006)가 영국 철학자 길버트 라일(Gilbert Ryle, 1900-1976)의 이론을 활용하여 제시한 이 방법은 문화와 역사 및 그들의 현상을 해석하는 데 주로 쓰인다. 이것을 『전경』 읽고 쓰기에 적용하면 성구의 줄거리만 단순히 나열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에 『전경』 성구가 가진 두꺼운 의미의 층위를 캐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는 『전경』 성구가 어떤 문맥과 배경 속에서 읽히는지, 어떤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무엇이 의도되는지를 두텁게 읽고 기술하게 된다.

  두꺼운 기술은 한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실천적인(수도에 더 도움이 되는) 차원 혹은 인지적인(깨달음을 열어주는) 차원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전경』에 대한 두꺼운 기술은 그 질과 양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직 아니다. 두꺼운 기술이 ‘개인 생각으로 가득 메워진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다’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그것이 계속 쌓여 나가야 한다. 개인적 견해일지라도 그것이 ‘대순진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나름의 논리성도 갖추고 있다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닐 터이고, 따라서 『전경』 읽기나 교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될 것이며, 나아가 수도와 포덕천하에 약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이러한 배경에서, 교법 3장 6절의 한 부분에 대한 두꺼운 기술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만고 역신을 해원하여 모두 성수(星宿)로 붙여 보내리라. 만물이 다 시비가 있되 오직 성수는 시비가 없음이라. 원래 역신은 포부를 이루지 못한 자이므로 원한이 천지에 가득하였거늘 세상 사람은 도리어 그 일을 밉게 보아 흉악의 머리를 삼아 욕설로 역적놈이라 명칭을 붙였나니 모든 역신은 이것을 크게 싫어하므로 만물 중에 시비가 없는 성수로 보낼 수밖에 없나니라. 하늘도 노천(老天)과 명천(明天)의 시비가 있으며, 땅도 후박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의 시비가 있으며, 바람도 순역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는 시비와 상극이 없나니라.”

 

 

   과거 역사를 보면, 특정 지역 전체를 장악한 자는 임금으로 추대되고 그 후손들도 백성 위에 군림하는 삶을 살았다. 이에 반기를 드는 자는 혹 성공하면 새로운 정통을 세워 만인의 절을 대대로 받을 수 있었으나 실패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본인이 죽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가족·친척들까지 처형당하거나 비천한 신분으로 강등되고 귀양을 가야 했다. 반역을 도모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귀신인 역신(逆神)은, 죽은 이후로도 ‘역적 놈’이라는 오명을 계속 들었다. 그 오명은 흉악한 자를 이르는 말로도 확대되어, 옳고 그름의 시비를 논할 때 항상 그름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상제님께서는 그런 그들이 나쁘다고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뜻을 이루지 못해 원한을 가진 존재라고 밝혀주셨다. 그리고 그들의 원을 풀어주셨으며, 그들이 ‘역적 놈’이라는 오명을 듣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01 그들을 시비가 없는 성수로 붙여 보내신다고 하셨다.

  여기까지가 교법 3장 6절의 내용인데, 이렇게 줄거리만 말하고 그치는 것은 두꺼운 기술이 아니다. 두꺼운 기술은 몇 겹 더 뚫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 글은 상제님께서 역신을 붙여 보내셨던 바로 그 성수에 ‘시비와 상극이 없다’라고 하셨던 사실에 집중해서, 상제님의 그 말씀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결과를 글로 풀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1. 성수는 시비의 대상이 아니라, 시비의 기준이다

 

  흐린 하늘[老天]과 밝은 하늘[明天], 비옥한 땅[厚地]과 척박한 땅[薄地], 홍수[水]와 가뭄[旱], 순풍(順風)과 역풍(逆風), 추위[寒]와 더위[暑]는 자연 현상들이다. 이들은 스스로[自] 그러한[然] 결과이므로 시빗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이나,02 인간은 그것을 시비의 대상으로 상정하곤 한다.

  인간이 자연 현상을 두고 시비를 논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인간의 편리와 이익이다. 성수 역시 자연의 하나다. 성수 가운데 태양과 달은 물의 간조와 만조 현상을 일으키는 등 인간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성수도 인간의 편리와 이익에 따라 시비의 대상으로 삼아질 수 있었다.

  그러나 동양 전통에서 성수는 인간이 함부로 재단하여 시비를 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이유는 성수가 하늘의 뜻과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상제님께서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03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고 하신 말씀,04 『주역』에서 천문을 관찰하여 시간의 변화를 살핀다고 한 것05은 성수(일월과 천문)가 하늘의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성수를 관측하여 하늘이 정해주는 시간·법·뜻을 헤아리고 그것을 천명(天命)으로 받들었다.06 성수는 인간 혹은 지방, 국가의 운명을 추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었다.07 임금이 되는 것도 인간의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하늘의 허가[天命]가 있어야 한다고 믿어졌으며, 그것을 알려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성수라고 생각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을 흔히 ‘숙명(宿命)’이라고 말하는데, 숙명의 ‘숙(宿)’은 별을 의미한다. 별을 보고 하늘의 뜻을 안 뒤에, 그것을 거역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숙명’이라는 말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08

  정리하자면, 성수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자체를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무조건 받아들여, 농사(農事) 혹은 왕조의 성립과 유지를 포함하는 모든 인사(人事)에 그대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었다. 성수는 시비의 대상이 아니라, 시비를 가르는 기준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성수는 다툰다거나 경쟁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다. 그 스스로가 다툼과 경쟁을 가늠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수에는 상극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 성수에 시비와 상극이 없다고 말씀하심은 이러한 배경에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흐린 하늘과 ’밝은 하늘’ 사이에 시비가 일어나듯이, 성수에도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그리고 ‘젊은 별’과 ‘늙은 별’ 사이에 시비가 일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동양 천문학과 현대의 서양 천문학을 절묘하게 가로질러 나온 것으로서, 상제님의 말씀을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하나의 사례에 해당한다. 이 답변을 위해서는 더 깊이 파고 들어가서 더 두꺼운 기술을 해야 한다.

 

 

 2. 성수란 무엇인가?

 

  질문과 답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통 천문학과 현대 천문학을 포함하는 약간의 군더더기 같은 지식이 필요하다. 먼저 ‘성수’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성수는 한자로 ‘星宿’로 표기된다. 원래 ‘수(宿)’는 여러 별[星]이 모여 하나의 의미 체계를 이룬 성좌(星座)를 뜻한다.09 그러므로 성수(星宿)를 별자리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전을 찾아보면 성수의 뜻은 ①28수 전체, ②28수 가운데 25번째10에 해당하는 별자리, ③별, ④별이 나타내는 현상, ⑤사람과 감응하는 별이나 별의 신(神), ⑥반딧불 등 다양하다.11 이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어는 별이다. 그렇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성수’는 28수나 혹은 다른 어떤 별자리라기보다는, 별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성수를 별로 간주하더라도, 좀 더 생각해야 할 게 있다. 그 별이란 것이 항성이냐, 행성이냐, 위성이냐, 혜성이냐 아니면 그 모두를 포괄하느냐 하는 문제다. ‘뭘, 그런 것까지 따지냐’고 힐난할 수 있겠지만, 지구과학 수업12을 들었던 사람들은 수소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만이 별이고, 행성·위성·혜성·유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지 않고 항성의 빛을 반사만 하기 때문에 별이 아니라고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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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 천상열차분야지도. 국보 제228호. 고구려 시대의 천문도로서 조선 초기에 발견되었다. 지금 전해지는 천문도의 

중앙 부근은 조선 초기의 밤하늘을, 주변부는 고구려 초기의 밤하늘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고구려의 천문도를 

기반으로 삼아조선 초기의 천문을 덧입혔기 때문이다.13

 

 

   별에 대한 동양 천문학의 규정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다르다. 동양 천문학에서는 예로부터 항성만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 행성, 혜성, 심지어 운기(雲氣: 구름·대기의 색깔이나 모양)까지도 모두 별[星]로 간주해왔다. 특히 항성인 태양과 더불어, 그보다 아래 단계인 목성·화성·토성·금성·수성(행성에 해당), 그보다 더 아래 단계인 달(위성에 해당)까지 모두 하나로 묶어서 ‘일월오성(日月五星)’이라 칭하고, 이들이 천문변화를 주도한다는 의미에서 ‘칠요(七曜)’라고 불렀다.14 이 칠요가 개항과 함께 근대문물이 들어오면서 도입된 7개의 요일 주기 명칭이 된 것은 주지된 사실이다.15 그러므로 상제님께서 ‘성수’를 말씀하셨을 때의 ‘성수’란 것은 항성이든 행성이든 위성이든 혜성이든 가리지 않고 하늘에 있는 별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별 전체라고 할 때, 그 숫자는 얼마나 될까? 옛날 동양 사람들은 하늘의 한 중앙에 삼원(三垣: 紫微垣, 太微垣, 天市垣)16이 위치하고, 하늘의 가장자리에 28수가 빙 둘러 존재하며, 그 사이에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러 별이 빼곡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 숫자는 300개의 별자리[星座]에 1,460여 개의 별로 알려져 있다.17 석판으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예로 들면, 거기에는 별 1,464개가 그 밝기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그려져 있다(<그림 1> 참고). 서양의 고전 천문학은 17세기까지 별자리를 40∼50개 정도로, 그 이후로는 조금 더 늘여 88개 정도로 파악했다고 하니,18 별의 총 개수가 900개를 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동양이든 서양이든,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 시대에는 인간이 인지했던 별의 개수가 1,500개 이하였던 셈이다.

  현대인들은 별의 개수가 그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안다. 현대 천문학에 의하면, 우주에는 약 1,000억 개나 되는 은하가 있고, 각 은하에는 다시 약 1,000억 개의 항성(태양)이 있으니, 항성만 하더라도 무려 100해(垓: 1해=1020) 개나 된다. 각 항성은 또 수많은 행성과 위성을 거느리고 있고, 우주에 떠다니는 혜성의 숫자도 어마어마하다. 한 마디로 성수, 즉 별의 개수는 무한에 가깝다.

 

 

3. 별에는 ‘태어나는 별’, ‘젊은 별’, ‘늙은 별’, ‘죽는 별’의 구분이 있다 

 

  성수에 대한 대략의 정보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성수에도 시비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을 이해할 차례다. 이를 위해서는 ‘성수(별)에 일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밤하늘에 보이는 성수(별)는 영원히 빛날 것 같지만 실은 수명이 있다. 수천만 년에서 수십억 년이 그 수명이라고 하는데, 오래된 별은 120억 년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우주의 나이는 대략 138억 살이고, 우리 태양의 나이는 50억 살, 지구의 나이는 46억 살이다. 지구와 태양의 수명은 약 100억 살이라고 하니, 아직 50억 년 정도의 수명이 남은 셈이다.

  별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을 간단히 적어보자. 컴컴한 우주의 암흑 공간 안에는 100∼1,0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에 불과한 미세한 먼지 알갱이와 가스 등의 성간물질(interstellar matter, 星間物質)이 존재한다. 이들이 서로를 끌어당겨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크기로 뭉쳐지면 내부 밀도와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것을 ‘원시성(原始星, protostar)’이라고 부른다.

  원시성의 밀도와 압력이 점점 증가하면 중력이 발생하여 주변의 많은 물질이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내부의 밀도와 온도는 점점 더 높아간다. 그 중심 온도가 약 1,000만 ℃에 이르면, 수소 핵융합반응이 일어나 열과 빛 등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시작한다. 성간물질 덩어리들은 이제 스스로 열과 빛을 내기 시작하는 항성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것을 ‘주계열성(主系列星, main sequence star)’이라고 한다. 만약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으면 ‘왜성(矮星, dwarf star)’으로 불린다. 우리의 태양도 항성치고는 작은 편이어서 왜성에 속하며, 약 50억 년 전에 이런 과정을 거쳐 태어났다. 지구나 달과 같은 행성·위성은, 태양과 같은 항성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성간물질 덩어리로부터 떨어져 나온 물질들이 별도로 뭉쳐져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렇게 해서 항성과 행성·위성이 우주에서 같이 살아가다가, 항성의 중심부에서 수소 연료가 바닥나면 서서히 그 수명이 다하게 된다. 수소 핵융합반응은 중단되고, 항성은 바깥층의 큰 무게 때문에 안쪽으로 찌그러지다가 별 내부의 평형이 깨지면 수십 배로 크게 팽창한다. 이 과정에서 빛은 점점 밝아지지만 열은 점점 식어가는데, 이 상태가 되면 항성이 아니라 ‘거성(巨星, giant star)’으로 불린다. 행성과 위성은 거성에게 흡수당해 소멸한다.

  거성은 약간의 짧은 시간이 흐른 뒤에 폭발을 일으킨다. 이때는 ‘신성(新星, nova)’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폭발이 더 큰 것은 ‘초신성(超新星, supernova)’으로 불린다. 신성·초신성은 잠깐 밝은 빛을 낸 뒤에 우주 공간으로 사라진다. 폭발의 잔해로 만들어지는 것은 죽은 별의 잔해인 ‘백색왜성(白色矮星, white dwarf)’19, ‘중성자성(中性子星, neutron star)’20, ‘블랙홀(black hole)’21 또는 가스 잔해 덩어리인 ‘행성상 성운(行星狀星雲, planetary nebula)이다. 이 별의 시체들은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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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이 좀 복잡했지만, 간단히 말해서 항성·행성·위성 등 모든 별은 ‘탄생→성장→소멸→탄생→성장→소멸’을 반복한다는 것이다(<그림 2> 참조). 그러니까 항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별에는 ‘태어나는 별(원시성)’과 ‘죽는 별(백색왜성, 중성자성, 블랙홀, 행성상 성운)’의 구분이 있으며, 또한 ‘젊은 별(주계열성, 왜성)’과 ‘늙은 별(거성, 신성, 초신성)’의 구분도 있는 셈이다. 행성과 위성 역시 항성을 따라 ‘태어나는 행성·위성’, ‘죽어가는 행성·위성’의 구분이 있다. 그리고 그런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젊은 별과 늙은 별이 서로 뒤섞인 채 우리 머리 위의 하늘에 떠돈다. 그렇다면 성수에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그리고 ‘젊은 별’과 ‘늙은 별’이라는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질문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 그러나 상제님의 말씀에 의하면, 비록 이러한 구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구분이 시비로 이어지지는 않아야 한다. 누군가가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4. 시비를 가릴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이 문제를 푸는 실마리는 ‘시비란 무엇인가?’ 하는 데 있다. 흔히 ‘시비(是非)’라고 하면 옳고 그름, 좋음과 나쁨을 가린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맹자가 말한 시비지심(是非之心) 역시 정(正)과 사(邪)를 구분하는 것으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의미하니, 인(仁)하고 의(義)하면 옳은 것[是]이요, 불인(不仁)하고 불의(不義)하면 그른 것[非]이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인 시비를 잘 가릴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은 지혜롭다는 것이 맹자의 생각이다.22

  맹자는 시비를 철저히 분별할 것을 강조한다. 그의 주장처럼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분별할 수 있어야 옳음을 행하고 그름을 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옳고 그름을 따질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해야 한다. 그것은 상제님께서 “모두 옳거나 모두 그르다고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음을 의(義)라 한다[不受全是全非曰義].”23라고 말씀하셨던 데에서 살필 수 있다. 전적으로 옳다고 하는 것과 전적으로 그르다고 하는 것, 그 어느 사이 지점에 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제님의 가르치심인 것이다.

  이 말씀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전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옳지 않은 무언가가 들어있을 수 있고, 전적으로 그르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그르지 않은 무언가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항상 이를 살피고 경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측면이다. 둘째는 우리가 어떤 사실이나 현상을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질 때, 편벽된 관점이나 고집불통의 자세를 버리고 다양한 관점과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측면이다. 그러니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옳은 사실과 그른 사실을 어떻게 판별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게 상제님의 가르치심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시비에 대한 상제님의 이런 가르치심은, 상제님께서 ‘어린 학동에게 『통감』을 가르치는 것이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 시비를 따짐으로써 성품을 기르는 것이니 웅패의 술’이라고 하셨던 말씀,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이룩한 여러 족속이 시비를 일으킨다’고 하셨던 말씀24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 말씀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어떻게 판별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사례로써 보여주신 가르치심이다. 그것을 요약하자면, 시비를 가릴 때는 항상 절대적인 관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관점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통감』을 지으면서 역사 사건들에 대해 자기의 관점에서 나름의 평가를 했지만, 원래 역사라는 게 복잡한 상황과 입장이 뒤섞여 있으므로 어느 하나의 기준만으로 쉽사리 시비하여 재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세계의 수많은 문화도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마땅한 것이지,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에 근거해 옳고 그름을 논한다면 다툼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무슬림(이슬람 교도)은 그들의 신앙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지만, 무슬림이 아닌 이들은 돼지고기를 먹는다. 누군가에게는 돼지고기를 먹는 게 옳지만[是], 누군가에게는 돼지고기를 먹는 게 그른 것[非]이다. 돼지고기를 먹든 먹지 않든 그것은 각자의 문화와 식습관에 따르는 일일 뿐, 시비를 논하는 일은 되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옳게 여겨지는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것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관점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옳고 그름의 시비를 명확하게 분별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전에 먼저 ‘상대를 존중하여 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함’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5. 시비의 성립 조건과 성수

 

  시비를 생각할 때 항상 상대의 관점과 입장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제님의 가르치심을 되새겨보면, ‘시비의 일차적인 성립 조건은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본인은 본인 스스로에 대해 시비를 걸지 않는다. 본인이 스스로 되돌아보고 옳고 그른 행동을 반성하고 참회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을 두고 우리는 본인이 본인에게 시비를 건다고 말하지 않는다. 시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본인과 상대’라고 하는 처지와 입장이 다른 두 주체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시비를 이해하는 핵심 개념이다. 예를 들어 반역이 일어나는 경우를 살펴보자. 임금 본인은 그 자신에게 시비를 걸지 않는다. 시비를 걸 수 있는 자는 임금 본인이 아니라 상대인 남이다. 그가 반역을 도모했을 때 비로소 임금이라고 하는 자리에 대한 시비가 일어난다.

  시비가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개의 주체인 ‘본인과 상대’를 하나의 특정한 사물에 응용해 보자. ‘본인’은 그 사물 자체 혹은 그 사물의 내부가 될 것이고, ‘상대’는 그 사물 바깥에 존재하는 그 무엇 또는 그 사물의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으로 바꾸어 이해할 수 있다. 이 관점을 가지고 상제님의 말씀을 다시 읽어보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자연의 시비는 모두 ‘사물의 외부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하나씩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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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제님의 가르치심에 의하면, 하늘에는 노천과 명천의 시비가 있다. 노천(老天)은 해 질 무렵의 흐리고 어두운 하늘, 명천(明天)은 밝고 환한 하늘을 말한다. 노천과 명천의 시비가 있는 하늘이란 주재자(主宰者)나 훈리자(訓理者)에 해당하는 인격천(人格天) 혹은 이법천(理法天)이 아니라, 자연의 형태를 포괄하는 창창자(蒼蒼者)인 자연천(自然天)으로 이해된다. 자연천을 어두움과 밝음의 시비로 나누는 원인 제공자는 태양, 그리고 지구의 자전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가 하루에 한 번 자전함으로써 어두운 하늘과 밝은 하늘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 상태의 하늘에 노천과 명천이라는 시비가 생기는 원인은 자연천 그 자체의 내부적인 데 있는 게 아니다. 그 원인 제공자인 태양 그리고 지구의 자전은 명백히 자연천에 특정한 모습이 나타나도록 만드는 외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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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제님께서는 땅에 후박(厚薄), 즉 비옥함과 척박함의 시비가 있다고도 하셨다. 땅의 비옥함을 나타내는 척도를 비옥도(肥沃度, fertility)라고 한다. 땅의 비옥도가 좋아지려면, 동식물의 유체가 분해된 유기물이 땅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고, pH 농도가 적당해야 하며, 토양의 깊이와 구조, 배수 등이 원활해야 한다. 이들은 땅 자체가 가진 내부적 요인으로서, 땅의 비옥함을 만드는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과 기후다.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막, 기온이 매우 낮은 남극과 북극의 땅은 결코 비옥한 땅이 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물과 기후야말로 땅의 비옥함과 척박함을 가르는 핵심적인 조건이다. 다시 말하자면, 땅에 후박이라는 시비를 일으키는 것은 유기물·pH농도·깊이·구조·배수 등 내부적 요인도 한몫하지만, 더 중요한 원인 제공자는 외부적 충격을 일으키는 물과 기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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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상제님께서는 날에 수한(水旱), 즉 비가 오는 것과 비가 적게 오는 것의 시비가 있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는 날’과 ‘비가 지나치게 오지 않는 날’이 시비가 된다. 날 자체에는 시비를 가져다주는 요소가 없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라고 하는 원인 제공자의 외부 충격이 날에 시비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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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는 순역(順逆), 즉 순풍(順風)과 역풍(逆風)의 시비가 있다고 하셨다. 순풍과 역풍을 불게 하는 동력원은 태양이다. 바람은 아무렇게나 불 수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불게 되어 있다. 기압의 높낮이를 만드는 것은 태양이다. 태양으로부터 열을 받아 뜨거워진 곳은 공기가 상승하여 기압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곳은 공기가 하강하여 기압이 높아진다. 그러니까 순풍이든 역풍이든 바람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는 태양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즉 태양이라고 하는 외부적 충격 때문에 바람에 시비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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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제님께서는 때에 한서(寒暑: 추위와 더위)의 시비가 있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추운 때’와 ‘더운 때’가 시비가 되는 것이다. ‘때’ 그 자체는 추위와 더위를 만들지 못한다. 추위와 더위를 만들어내는 것은 태양이다. 추위든 더위든 때에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태양이라고 하는 외부적 요소가 만든 충격 때문이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편리와 잣대를 기준으로 하늘·땅·날·바람·때에 시비라고 하는 가치평가를 만드는 것은 태양, 지구 자전, 비, 기후라고 하는 외부적인 것이다. 이 외부 요소는 원인 제공자로서 주체에 대한 상대가 된다. 원인 제공자는 대체로 태양으로 수렴된다. 비도 태양이 있어야 증발해서 구름이 되어 내릴 수 있는 것이며, 기후 역시 태양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태양이 없다면 흐린 하늘이나 맑은 하늘 자체가 성립하지 못한다. 동양 천문학에서 별이 시비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앞서 말했는데, 과학의 관점으로 들여다봐도 역시 그러한 셈이다.

  지금까지의 설명이 유효하다면, 성수에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그리고 ‘젊은 별’과 ‘늙은 별’이라는 구분이 있지만, 시비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전술했듯이, 별의 일생을 좌우하는 것은 별 자신, 별의 내부에 있는 수소였다. 그 수소가 바닥나면 핵융합반응이 없어지고 별(항성)의 일생은 끝나게 된다. 그에 따라 그 항성에 배속된 행성이나 위성 역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성수의 ‘자연사(自然死)’에 해당한다. 성수는 ‘사고사(事故死)’를 당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혜성·위성·항성·은하의 충돌이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성수가 죽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사에 한정한다면, 성수는 그 스스로가 가진 내부의 수소 소모로 인해 일생을 다한다. 그렇다면 성수에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젊은 별’과 ‘늙은 별’이라는 구분이 생기지만, 대개 그것은 본인 스스로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의 결과일 뿐이며 상대, 즉 외부적 충격은 없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하늘·땅·날·바람·때는 ‘외부 충격(태양, 별)에 의한’ 구분이 있었지만, 성수에는 ‘외부 충격에 의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성수는 시비를 따질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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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성수에는 ‘태어나는 별’과 ‘죽는 별’, 그리고 ‘젊은 별’과 ‘늙은 별’이라는 구분이 있다. 그러나 그 구분은 그 자신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의 결과로 생긴 것이다. 상대, 즉 외부 충격으로 생긴 게 아니다. 본인(내부)만 있고 상대(외부 충격)가 없다면, 애당초 시비가 일어날 조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시비가 없으니 쟁투가 없을 것이고, 서로 이기려 하거나 극하는[相克] 것도 없을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 <표 1>이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두꺼운 기술을 통해 제시한 하나의 가설이다. 『전경』 속에 담긴 성구 가운데 한 구절에 대한 약간의 개인적 소견을 적은 이 글은, ‘생각에서 생각이 나온다’25는 심정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것이라든지, 아니면 굵고 단 참외를 하나 따서 좌로 깎고 우로 깎아 맛이 쓴지 단지26 알아보려는 호기심의 발동이었다는 정도로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01 관련 내용이 공사 3장 19절에도 있다: 종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어느 날 상제께서 “일본 사람이 조선에 있는 만고 역신(逆神)을 거느리고 역사를 하나니라. 이조 개국 이래 벼슬을 한 자는 다 정(鄭)씨를 생각하였나니 이것이 곧 두 마음이라. 남의 신하로서 이심을 품으면 그것이 곧 역신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역신이 두 마음을 품은 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들도 역신인데 어찌 모든 극악을 행할 때에 역적의 칭호를 붙여서 역신을 학대 하느뇨. 이럼으로써 저희들이 일본 사람을 보면 죄지은 자와 같이 두려워하니라.”고 말씀하셨도다.

02 이와 관련하여 권지 2장 36절을 참고할 수 있다: 상제께서 종도들이 풍ㆍ우ㆍ한ㆍ서(風雨寒暑)에 따라 불편을 아뢸 때마다 천기를 돌려서 편의를 보아주시니라. 하루는 상제께서 “너희들이 이후로는 추워도 춥다 하지 말고 더워도 덥다 하지 말고 비나 눈이 내려도 불평하지 말라. 천지에서 쓸 데가 있어서 하는 일이니 항상 말썽을 부리면 역천이 되나니라.”고 말씀하셨도다.

03 요임금이 천문과 역(曆)을 담당하던 희씨(羲氏)와 화씨(和氏)에게 명하여 하늘을 삼가 따르게 하고 해·달·별의 운행을 관찰하여 사람들에게 때를 알려주도록 하였다. “乃命羲和 欽若昊天 曆象日月星辰 敬授人時.” 『書經』, 「堯典」.

04 교운 1장 30절.

05 “觀乎天文 以察時變.” 『周易』, 「賁卦」.

06 김일권, 「동양 천문의 범주와 그 세계관적인 역할-고려와 조선의 하늘 이해를 덧붙여」, 『정신문화연구』 27-1 (2004), p.48.

07 최삼룡, 「고소설에 나타난 성수의 성격 고찰」, 『도교사상의 한국적 전개』 (서울: 아세아문화사, 1989), pp.210-212.

08 김일권, 앞의 글, p.41.

09 위의 글, p.41.

10 남방(西方) 주작(朱雀) 칠수(七宿)인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의 4번째 별자리로서 경순(耿純, ?-27)이 관장한다.

11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漢韓大辭典』 6 (서울: 단국대학교 출판부, 2003), p.699.

12 지구과학은 지구를 구성하는 시스템(땅, 물, 공기 등)에 대한 학문이므로 천문학을 포함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중등·고등교육의 지구과학 수업에서 천문학도 같이 가르치고 있다.

13 박창범,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파주: 김영사, 2004), pp.114-115.

14 김일권, 앞의 글, p.40.

15 조현범, 「한말 태양력과 요일주기의 도입에 관한 연구」, 『종교연구』 17 (1999), pp.247-248 참고.

16 삼원에는 329개 별과 78개 별자리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미원에 164개 별과 39개 별자리, 태미원에 78개 별과 20개 별자리, 천시원에 87개 별과 19개 별자리이다. 나일성, 『한국천문학사』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pp.12-13.

17 최삼룡, 앞의 글, p.213.

18 나일성, 앞의 책, p.57.

19 수소 핵융합반응이 중단된 항성이 팽창하다가 폭발하여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고 남은 항성의 핵이다. 대부분 탄소와 수소 이루어져 있다.

20 초신성 폭발 후에 남은 항성의 핵이다. 지름이 16∼32km 정도인데도 무게는 태양의 거의 2배에 달하므로 밀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21 중성자성은 밀도가 매우 높다. 중성자성 가운데 밀도가 무한대에 가까운 것이 블랙홀이다.

22 “是非之心, 智之端也.” 『孟子』 「公孫丑篇」.

23 교법 3장 47절.

24 교법 2장 25절, 교법 3장 23절.

25 교법 2장 53절 참조.

26 『채지가』, p.2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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