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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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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석윤 작성일2018.01.11 조회3,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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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방면 평도인 공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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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삭풍이 불어대는 추운 어느 날 박근배 선무의 사무실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업을 하고 있는 그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지라 우린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였습니다. 그는 대순진리회의 포덕과 교화에 상당한 열정을 쏟고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道)를 설파해서 때론 귀찮은 존재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는 물론 외부에서 보는 시각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이미지가 안 좋은 상태였으며 배척해야 할 정도의 나쁜 종교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청도에서의 시골 평판은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사고방식이 깔려있기 때문일까요. 과거의 부패상 및 시행착오는 물론, 일반인들의 교리에 대한 이해 부족도 있겠고 종단의 홍보미숙도 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각의 끈질긴 교화활동은 지극정성이었습니다. 대순진리회에 앞서 그의 인간적인 진면목에 감동하여 8월 16일 찜통더위를 무릅쓰고 청도 읍내 버스 정류장 건물 3층의 청도연락소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상제님께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정신으로 정성을 올리게 되었지요.

 

집사와 의식에 혼신을 다하는 정성스런 그 모습에 가슴이 찡하고 뭉클했습니다. 삼복더위에 비 오듯 쏟아지는 땀방울을 훔쳐내며 거의 한 시간 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서 정성을 드리는 그 과정을 겪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을 교화하기 위해 저토록 정성을 드리는 선각의 열성은 진흙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고귀한 것이었습니다.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여명이 밝아오듯이 한 사람을 포덕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 따뜻한 모습이 실로 진리의 등불처럼 보였습니다. 그것은 곧 정성의 결정체였습니다.

 

대순진리회의 가르침인 성(誠)과 경(敬)과 신(信)은 우리들 인간사에서 살아가는 필수 덕목입니다. 새삼 그것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셨습니다. 입도치성을 올린 후 저는 마음이 한결 평온하고 편안해졌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대순진리회의 내면에 들어가서 교화를 들어보니 외부에서 생각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으며 도인마다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긴다는 점에 마음속 깊이 도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미력이나마 소금이 되어 보탬이 될 수 있는 도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순회보 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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