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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굳건히 유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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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1.26 조회3,9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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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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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념교 / 여주본부도장

 

① 한마음을 정한 바에는 이익과 손해와 사(邪)와 정(正)과 편벽(偏僻)과 의지(依支)로써 바꾸어 고치고 변하여 옮기며 어긋나 차이가 생기는 일이 없어야 하며 하나를 둘이라 않고 셋을 셋이라 않고 저것을 이것이라 않고 앞을 뒤라 안하며 만고(萬古)를 통하되 사시(四時)와 주야(晝夜)의 어김이 없는 것과 같이하고 만겁(萬劫)을 경과(經過)하되 강하(江河)와 산악(山岳)이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이 하고 기약이 있어 이르는 것과 같이하고 한도(限度)가 있어 정(定)한 것과 같이하여 나아가고 또 나아가며/  ② 정성(精誠)하고 또 정성하여/  ③ 기대한 바 목적에 도달케 하는 것을 신(信)이라 한다.(『대순진리회요람』‘신(信)’, p.16) 

 

  누군가 마음에 정한 바를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는 것을 보게 되면, 흔히 신념(信念: 굳건한 믿음) 있는 사람이라 한다. 신념은 거센 풍랑이 몰아치는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뚫고 지나가는 배처럼 사람으로 하여금 모진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추진력으로 작용하여 결국엔 목적한 바에 도달하게 해준다. 그래서 일의 성패 여부는 그 사람의 신념, 즉 믿음의 유무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대순진리회에서 신(信, 믿음)은 삼요체(三要諦)인 성·경·신 중 하나로 수도에 있어 중요한 실천항목이다. 위의 『대순진리회요람』 ‘신(信)’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서 세 부분으로 나눠보았다. 첫 번째 부분인 ‘한 마음을 정한 바에는 … 나아가고 또 나아가며’는 바라는 목적을 이루겠다고 처음에 먹은 마음을 변함없이 굳건히 유지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부분인 ‘정성(精誠)하고 또 정성하여’는 성지우성(誠之又誠)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부분인 ‘기대한 바 목적에 도달케 하는 것’은 마침내 바라던 목적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바라는 목적을 이루는 데 성지우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사람이 성지우성하여 지성에 이르면 신명이 응하여 신과 같아져서01 바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님께서 “믿음이 없으면 정성(精誠)과 공경(恭敬)도 있을 수 없으며….”02라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 정성은 사람의 믿음에 의해 좌우된다. 즉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그 일에 정성을 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신’에 대한 설명은 믿음은 처음에 먹은 마음이 변치 않고 확고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지극한 정성을 이끌어내어 끝내 바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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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인은 도통이란 크나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운수 오는 그날까지 자신에게 주어지는 도의 일을 계속 성취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에 임할 때마다 확고한 믿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된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굳건히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그 방법으로 첫째는 상제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진멸지경에 놓인 천지인 삼계를 살리시고자 친히 인세에 오셔서 천지공사를 행하신 하느님이심을 확신할 때, 자연스레 대순진리회에서 하는 모든 일이 상제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도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포덕사업, 수호와 같은 도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교법 2장 5절)는 상제님의 말씀을 지침삼아 마음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목적한 바를 이루어내면, ‘나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상제님 말씀을 믿고 계속 정성을 드리니 신명이 도와줘서 일이 정말로 이루어지는 구나’하며 믿음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이는 다시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유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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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우성 / 여주본부도장 심우도

  둘째는 매번 도의 일에 임함에 있어 먼저 목적의식(目的意識)을 뚜렷하게 갖는 것이다. 상제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더라도 쉼없이 변하는 마음의 속성 때문에 도인이 도의 일을 할 때마다 그 마음을 굳건히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도인 스스로 내가 무슨 목적으로 이 일을 하려는지 뚜렷하게 인식하는 목적의식이기 때문이다. 도인이 일에 대한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가지면 일의 성취에 대한 확신03과 욕구가 더욱 생겨나고, 이는 마음을 굳건하게 유지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는 도의 일을 해나감에 있어 자신(自信)하는 것이다. 자신한다는 것은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쳐 심신이 힘든 상황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계속 마음을 다지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마음은 더욱 굳건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인이 자신을 믿으면 일하는 과정의 힘든 난관과 심신을 힘들게 했던 상황이나 요인들이 눈 녹듯 사라지며 끝내 일의 성취를 맛볼 수 있게 된다.
  넷째는 도의 일에 자부심(自負心)을 갖고 해나가는 것이다. 도인이 상제님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도의 일에 우쭐하거나 넘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겠지만 당당하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 일에 대한 뿌듯한 보람이 생겨난다. 이는 일의 성취를 위한 의욕을 더욱 불태우며 마음을 굳건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도인은 상제님께서 천하창생을 살리고자 천지공사를 행하신 하느님이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상제님의 뜻을 받드는 숭고한 일임을 상기해야 한다. 또한 매번 도의 일에 임할 때마다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세워 일의 성취를 확신하고, 스스로를 자신하여 믿음을 굳건히 하며 도의 일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야 한다. 이러할 때 도인 자신이 바라는 운수와 도통에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대순회보>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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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참된 성품을 살펴서 허망한 일을 하지 않는(眞實無妄) 지성(至誠)에 이르면 신(神)과 같아지느니라.”(『대순지침』, p.75)
02 《대순회보》 4호, 「도전님 훈시」.
03 자각이 없으면 확신이 서지 않는다.(『대순지침』,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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