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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화목(家庭和睦)과 운수(運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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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1.26 조회4,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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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정나연

 

“앞으로 가정화목이 이루어져야 때가 오면 운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대순회보》 98호, 「도전님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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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가정(家庭)이 화목(和睦)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곧 인간의 삶 속에서 가정이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에 한 번 함께 밥을 먹기도 힘든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1인 가정과 이혼율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화목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단순히 시대의 흐름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문제가 참으로 심각하다. 하지만 대순진리회에서는 수도생활의 근간을 ‘가정화목’에서 찾고 있다. 즉 가정화목이 운수를 받기 위한 올바른 수도의 출발점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가정이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조직체로 부모와 형제, 동기간이 모여 사는 곳을 말한다. 천연과 인연에 의해 맺어진 부부를 중심으로 부자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정이다. 조상 선령신의 十년 공으로 자손이 태어나면서 세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귀중한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은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 뜻이 맞아 정답다는 말이다. 화목한 가정은 서로간의 이해와 존중 그리고 사랑으로 맺어져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그 속에서 사회를 이끌어갈 사회의 구성원이 양육되므로 가정화목의 여부가 우리의 사회생활과도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가정화목은 우리의 수도(修道)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도란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것으로 이것을 어기면 도통(道通)을 받을 수 없다.01 인륜(人倫)이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道理), 즉 윤리도덕을 말한다. 이것은 상제님께서 상생(相生)의 원리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실시하신 이후 사람을 살리고 우주를 살릴 신맥(新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러한 윤리도덕은 가정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체험하고 습득되어 화목한 가정과 사회평화를 가져오는 중심이 된다. 도전님께서는 『대순지침』에 “도를 믿은 후부터 가정의 불화가 야기되었을 경우 가정화합에 전력을 기울이며, 가정화합이 불가능할 시는 믿음을 중지(中止)하도록 권고하여 가정의 평온을 회복시켜야 한다.”02고 말씀하시며 수도에 있어서 가정화목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가정화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 각자가 가정 내에서 자기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부부는 부부간의 위치를, 부모는 부모의 위치를, 자식은 자식의 위치를 찾아 그 도리(道理)를 다해야 한다. 부부는 가정을 이루는 중심으로 남편은 남편의 도리를 다하고 아내는 아내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천기하강(天氣下降) 지기상승지기(地氣上昇之氣)의 생성 변화지리(生成變化之理)로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춘하추동 사시지기(四時之氣)로 만물이 생장(生長) 육성(育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편은 부도(夫道)를, 아내는 부덕(婦德)의 예도(道)를 실천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함으로써 가정은 화평해지고 사회질서가 평온하게 유지되는 것이다.03
부모와 자식 간에 있어서 부모는 자식의 벼리이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아로 있을 때부터 아이는 어머니를 통해 가족을 받아들이고 사회를 인식한다. 태어난 이후부터는 부모를 중심으로 모방하며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모범이 되어 사랑과 자애를 베풀어야 한다. 또한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형성하여 자식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 정성을 다하여 자녀들의 탈선과 비행을 막고 사회도덕을 힘써 준행하여 사회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여야 한다. 효도란 우리를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께 자식 된 도리를 행하는 것이다. 자식은 어머니의 산고(産苦)의 고통 속에 부모님의 뼈와 살을 빌어 세상에 태어난다. ‘효즉갈력(孝卽竭力)’이라 하였다. 부모님의 은덕(恩德)을 만분지일이라도 갚기 위해 각기 온갖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고 마음 편안하게 하여 드리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보은(報恩)이요 효도(孝道)인 것이다.04 효도는 윤리도덕(理道德)을 실천하는 것이며 복(福)을 받는 길이다. 이와 같이 가정 구성원 모두는 각자가 맡은 바 책임과 도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가정화목은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여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가정화목은 운수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질 만큼 수도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제님께서 『전경』에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아서 각 사람과 각 가정을 드나들면서 기국을 시험하리라.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여 가정에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비웃고 큰일을 맡기지 못할 기국이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가리니 일에 뜻을 둔 자가 한시라도 어찌 감히 생각을 소홀히 하리오.”(교법 1장 42절)라고 하신 말씀이 그것이다.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아 큰일을 맡기기 위해 각 개인과 가정을 시험하므로 운수에 뜻이 있는 모든 이들은 가정화목을 이룩하는 데 진심전력하여야 한다. 
가정이 화목하여 화합이 잘 되면 그 영향은 곧 사회에까지 미치게 되어 국가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기운이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어 온누리에 상제님의 덕화가 고루 퍼지게 될 것이다. 상제님의 덕화를 온 천하에 전하는 진정한 포덕이 가정화목을 통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인들은 수도의 중심에 가정화목을 두고 매진함으로써 크나큰 운수를 받을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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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순회보>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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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순지침』, p.37 참조.
02 『대순지침』, p.30 참조.
03 『포덕교화기본원리』, p.12 참조.
04 『포덕교화기본원리』, p.1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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