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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세상에 대한 바른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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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5.14 조회3,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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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접하며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안목을 형성해나간다. 그러한 관점들이 종교관, 인생관, 인간관, 자연관, 사회관, 역사관 등이다. 이 관점의 차이로 인해서 사람들마다 세상에 대한 해석과 자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세계와 자아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인간의 삶의 방향과 가치를 좌우하고 결정짓는다.

 

예를 들어서 신명이 계신 것과 인과응보를 믿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 사람은 현실의 성공과 실패에만 연연해 할 것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만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예로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처럼 유전자가 모든 생명 현상을 결정지으며 신이나 종교는 허상이라는 입장을 신봉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 사람에게 인간의 영적인 세계나 초월적 경험은 모두 인간 자체의 심리적 착각이나 망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관점과 생각의 차이가 점차 굳어지면 인간은 점차 ‘OO주의자’라는 말처럼 스스로 규정되어 버린다. 즉 우리가 하루하루 먹은 마음과 생각이 우리의 가치관이 되며 이 가치관에 의해 우리의 삶과 미래의 길이 정해진다. 이를 『전경』에서 말씀하신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로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세상에 위치한 자신을 바르게 인식하며 그 세상을 참되게 바라볼 것인가? 먼저, 자기인식과 관련하여 도전님께서 우리에게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이신 구천상제님의 주재 하의 인간임을 알아야 한다.”01고 하신 말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는 구천대원조화주신, 즉 하느님이신 구천상제님이 계시며 이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바로 상제님의 주재 하에 있는 존재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주재(主宰)’라는 말은 ‘어떤 일을 중심이 되어 맡아 처리함’02의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 중심이 되셔서 인간의 일을 맡아서 처리하신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는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설명이다.

 

그렇지만 인생을 직시해보면 인간의 삶의 큰 축이 자신이 임의로 선택한 것이 아닌 주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인생의 시작인 태어남과 태어난 환경 조건은 주어지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60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 내되 그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 같이 공을 들여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03라고 말씀하셨다. 즉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선령신들의 정성과 공력에 의한 것이므로 인생을 헛되게 보내면 안 된다는 말씀이다. 또한 『대순진리회요람』에는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天地)의 은혜(恩惠)이니 성(誠)·경(敬)·신(信)으로써 천지(天地) 보은(報恩)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라고 하였다. 우리가 태어나 수명과 복록을 누리는 것이 천지의 은혜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천지의 은혜와 선령신의 공력으로 태어나 살아가지만 갖은 화를 겪고 고생을 하는 등 삶의 과정은 그다지 순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상제님께서 인간을 주재하신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불행과 고통을 어째서 겪는 것인가? 이는 인간에게 천지의 법칙인 도에 부합하지 않고 상제님께 의거하지 않으려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겁액이고 복마(伏魔)이며 마음의 측면에서 보면 사심(私心)이다. 즉 인간은 이러한 겁액으로 인해 장애를 겪고 탈선이 되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남과 자신을 원망하며 한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상제님께서는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04고 하셨으며,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05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우리에게 도통하는 방법을 대두목을 통해서 전해주셨다. 이렇게 상제님께서 펼쳐놓으신 가르침대로 실천수행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면 참으로 하늘이 쓰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을 참되게 보는 것은 구천상제님께서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삼계대권(三界大權)으로 주재(主宰) 관령(管領)하시며 관감만천(觀鑑萬天)”06하고 계시는 것을 자각하는 입장이다. 상제님께서는 날씨에 대해서 불평하는 종도들에게 “너희들이 이후로는 추워도 춥다 하지 말고 더워도 덥다 하지 말고 비나 눈이 내려도 불평하지 말라. 천지에서 쓸 데가 있어서 하는 일이니 항상 말썽을 부리면 역천이 되나니라.”07고 말씀하셨다. 또한 “신축년부터 내가 일체의 천지공사를 맡았으니 금년에는 농작물이 잘 되게 하리라.”08고도 말씀을 하셨다. 즉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이후의 세상의 일은 천지공사의 도수에 따른 일이니 자신의 입장에서 왜곡되게 해석하고 판단하기보다는 하늘의 깊은 뜻을 헤아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

 

도전님께서는 “도인들은 성·경·신을 요체로 삼아서 위로 상제님을 받들고 아래로는 사회의 모든 인사(人事)가 상제께서 대순하신 진리대로 이룩되어 가는 진리임을 깊이 심도록 노력하여야 한다.”09고 말씀하셨다. 즉 우리는 구천상제님의 주재 하의 인간임을 자각하고 상제님을 믿으며 천지가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천지도수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참된 인식을 바탕으로 천지공정에 지성으로 참여하여 후천선경의 건설에 앞장서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여야겠다.

 

 

01 『대순지침』, p.50.

02 『표준국어대사전』.

03 교법 2장 36절.

04 교법 3장 1절.

05 교법 3장 3절.

06 『대순진리회요람』, p.7.

07 권지 2장 36절.

08 권지 1장 7절.

09 『대순지침』, p.32.

 

 

<대순회보 1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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