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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9.14 조회3,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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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수백번의 크고 작은 외침에도 굴하지 않고 단일민족 국가로서 민족의 전통과 혼을 면연히 이어왔다. 이는 우리 민족이 옛 선조들에 대한 공경심과 숭배의식이 투철하여 옛 것을 존중하며 선조들의 위업을 수호하고 길이 보전 하고자 하는 강한 민족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뿌리를 저버리지 않는 민족혼이 살아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사회 일각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업신 여기는 반면 외래의 사상, 풍조, 주의, 학문, 제도 등의 선별없는 도입이 만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의 사회실상, 즉 전통문화에 대하여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현실에 견주어 우리의 근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쯤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와 민족혼을 일깨워 주기 위해 계시하신 상제의 말씀을 통해서 민족혼을 되살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상제께서는「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 서양신명을 불러와야 할지니 이제 배에 실어 오는 화물표에 따라 넘어오게 됨으로……」 (예시 29절)라고 말씀하셨으며 또한「원시반본 하는 때라 혈통줄이 바로 잡혀 환부역조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교법 3장 42절)하셨다. 이러한 상제의 공사와 계시는 구한말 무역에서 뿐만 아니라 상품을 통하여 국내 경제의 파탄을 조장하여 국토를 강점하고 사상(종교)을 앞세워 민족혼을 유린하려 했던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민족과 민족혼을 길이 보전하고 나가서는 우리 민족의 주체하에 세계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제의 크나큰 덕화를 망각하고 오히려 우리의 전통문화를 치졸한 것으로 치부하며 외래문화를 아무런 비판 없이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소홀히 하고 등한시하여 우리의 혼이 깃든 근본을 외래의 문화와 사상 등에 의해서 퇴색되게 한다면 이는 상제의 덕화에 대한 큰 배은임은 물론이요, 우리 민족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유태인들이 20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 없는 유랑 끝에 그들의 나라 이스라엘을 세울 수 있었던 힘(정신)이 무엇이었는가를 통해 민족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유태인들이 오늘날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저력은 그들의 혼이 깃든 경전 『탈무드』에 있다 할 것이다. 이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즉 유태인의 아버지가 그의 아들에게 「물고기가 물에서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하고 질문하자 그의 아들이 「말라 죽고 만다」라고 대답을 한다. 이에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유태인은 유태인으로 살아야지 어떠한 유혹이 있더라도 유태인임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이와 같이 유태인들은 그들의 후손에게 유태인의 근본(혼)을 잊지 말 것을 가르쳤고 그 후손들은 조상의 가르침을 성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스라엘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 상고시대의 기록인 『단기고사』(학계에서는 정사가 아닌 야사로 보고 있음)에도 민족혼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있다. 즉 나함연이라는 신하가 단군왕검의 아들 부루에게 남함지라는 잘 사는 나라가 있으니 그 나라에 사자를 보내어 도덕과 정치를 시찰하고 좋은 점은 취하자고 제의를 한다. 그러나 부루는 「새와 짐승은 땅에 살고 물고기는 물에서 사는 것이니 물고기를 육지로 옮겨 놓으면 오래 살지 못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를 본받고자 하면 반드시 나라가 오래 가지 못하리라」하고 말을 한다. 이는 남의 것이 아무리 훌륭하고 좋아 보인다 할지라도 자국의 환경과 민족성 등의 입장에서는 부적합 할 수 있음은 물론 남의 것을 모방함으로 인하여 오히려 자기의 근본 혼을 잃게 된다는 것을 지적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제의 공사와 계시의 말씀을 깊이 헤아림은 물론 유태인의 정신과 옛 선지자의 교훈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근본이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통찰하여야 할 것이다.

  상제께서「복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오.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것이 아니니…」 (교법 1장 41절)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비롯 되었는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환부역조와 환골」은 선조들에 대한 배은임은 물론이요, 스스로 자멸을 재촉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조들의 혼이 깃든 전통문화를 숭상하고 또한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선령신들에 대한 예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의 것,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갖도록 하자.

《대순회보》 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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