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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자(心也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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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9.14 조회2,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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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자(心也者)

덕화의 실천적 선양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맑은 거울과 같이 닦아야...

                     

  우주간의 모든 일에는 시작되는 근원처가 있고 출발점이 있다. 시작이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人間)이라는 하나의 존재에도 중심이 되는 근원처가 있어 그곳에서의 작용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여 행동을 하게 됨은 똑같은 이치이다. 이러한 원리를 잘 알아 모든 일에 깨달음을 열어 간다면 근본에 잘 대처할 수 있어 수도의 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대학(大學)」의 글을 인용하시어「물건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마치는 것과 시작하는 것이 있으니 먼저와 나중을 안다면 도에 가까운 것이다.(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卽近道矣)」(교법 2장 51절)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든 것에 있어 근본을 아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시는 것이라 사료된다. 

 

  만일 우리가 나의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의 시발과 근원을 잘 알아 수행해 나간다면 수도에 있어 더 큰 정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인간에게 있어 시발처요 근원처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주지의 사실로 인간의 모든 사고와 언어행동의 근원은「마음」에서 통제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은 마음의 자취로다」(교법 1장 11절)라고 하시어 인간의 말과 행동이 마음에서 유래됨을 말씀하셨던 것이며 도주께서도 포유문(布喩文)에「나의 구하는 것은 무량하고 지극한 보배에 있으니 지극한 보배라는 것은 곧 나의 「심령(心靈)」이다」(교운 2장 41절)라 하시어 인간이 찾아야 될 진정한 보배란 금은과 같은 재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깊은 영혼 속에 있음을 일깨워 주셨던 것이다. 또한「대순지침(大巡指針)」에도「마음은 일신(一身)을 주관하여 만기(萬機)를 통솔 이용한다.」,「마음이 몸의 주(主)로 제병제악(諸病諸惡)을 낚아 들이는 것이다.」(대순지침p.48)라고 밝혀져 있다. 

 

  위의 말씀들은 모두 인간의 근본처가「마음(心)」이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수도인으로서 근본인 마음에 대해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으며 도리어 자기 마음을 밝게 밝혀서 하늘로부터 누구나 부여받고 태어난 인간 본래의 청정한 본질(本質)의 회복을 이룩해 수행의 실천적 원동력으로 삼는 각고의 자기성찰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할 때 근본은 세워질 것이고 잘 세워진 근본에 따라 포덕사업 또한 활력 있게 펼쳐져 나갈 것이다. 

 

  비유컨대 그릇에「도심(道心)의 물」이 잘 채워지게 되면 그 물은 그릇을 넘쳐 주변의 모든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듯이 덕화 또한 근본인 마음의 물이 흘러넘칠 때 실천적 노력을 통해 펼쳐져 나가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인간 본래의 청정한 천품성(天品性)을 찾아 근본인 마음을 닦는 것이 중요함을 말했다. 그러면 마음만을 주장하는 것이 수도의 모든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완성의 상태인 인간은 부단한 실천과 노력을 통해서 인간의 근본인 마음에 자극을 받아 자신의 심성(心性)을 닦아 연성시키고 기질(氣質)을 정밀하게 단련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므로 신성・불・보살들이 득도 후에 그들의 도를 수많은 창생에게 펼쳐 도를 실행화 하고 현실 속에 실현시켜 인간이 참되게 살 수 있는 진경(眞境)을 이루고자 했듯이 부단히 정성과 공경 그리고 믿음(誠∙敬∙信)을 갖고 상제님의 대순(大巡)하신 진리를 세계창생들에게 전해나가는 일이 더욱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마음이란 것도 경위(經緯)에 따른 바른 수도 생활 속에서 닦여져 빛을 발할 것이며 대순진리 안에서 마음을 닦지 못한 사람이「신도(神道)의 질서」속에서 포덕 사업을 잘 펼쳐나갈 수 없을 것이므로「도의 실천적 사업」결과는 인간의 근본인 마음 그리고 공덕을 모두 다 보여주는 총체적인 것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모든 일을 알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것은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리라」(교법 3장 28절),「각자가 심신(心身)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교운 1장 41절) 그리고「행동은 마음의 자취로다」라고 하신 말씀들은 지금 이 시대 광구천하, 포덕천하의 개벽시대를 맞아 실천을 통한 덕화의 선양과 그 실천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투명한 거울과 같이 닦아 청정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는 수도가 수도인 각자에게 함께 있어야 됨을 보여 주신 것이라 사료된다.

 《대순회보》 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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