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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恩惠)를 저버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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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10 조회2,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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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육십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만한 자손 하나를 타 내되 그렇게 공을 드려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 같이 공을 드려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의 은혜를 입는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수많은 은혜(恩惠)를 받게 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데, 이 때문에 훈회 네 번째에는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가르침이 있으며,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은혜(恩惠)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 주는 혜택(惠澤)이요, 저버림이라 함은 잊고 배반(背反)함이니, 은혜를 받거든 반드시 갚아야 한다.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天地)의 은혜이니 성(誠)·경(敬)·신(信)으로써 천지 보은(報恩)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헌신(獻身) 봉사(奉仕)의 충성으로써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圖謀)하며 국민의 도리를 다하고, 출생과 양육은 부모의 은혜이니 숭선(崇善) 보본(報本)의 대의(大義)로 효도를 다하고, 교도(敎導) 육성(育成)은 스승의 은혜이니 봉교(奉敎) 포덕(布德)으로써 제도(弟道)를 다하고,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충실과 근면으로써 직분을 다하라.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 주는 혜택을 잊고 배반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실 은혜를 받으면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은혜에 대해서는 이미 타 종교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그것은 대개 부모에 대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은혜에 대해 더욱 세분화하여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로 사람이 수명과 복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천지로부터 받은 은혜이니 이를 성경신을 다하여 인도(人道)를 세움으로써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국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권리를 바로 행하며, 국법을 지키고 윤리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하면서 국가사회에 보은해야 한다.

  셋째, 출생과 양육은 부모의 은혜이니 효도를 다하여 보은해야 한다.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뜻하는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이는 까마귀가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그리하여 이 까마귀를 자오(慈烏: 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고 하는데 반포(反哺)는 까마귀가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말한다. 한낱 새도 이러할 진데 사람이 되어서 부모의 은혜를 저버려서야 되겠는가!

  넷째, 가르쳐 길러내는 것은 스승의 은혜이니 스승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다섯째,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성실하고 근면하게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물질에 치우쳐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급기야 도의 근원마저 끊어지게 만든 서구 물질문명의 폐해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라 착각하면서 점점 보은(報恩)의 마음을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식이 부모에게 패륜을 저지르기도 하고 또한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고 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을 상제님께서는 “선천(先天)에서는 모든 인사(人事)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 인륜의 질서가 무너지고 마침내 그 아버지를 잊어버리니 곧 무도라 하고[망기부자무도(忘其父者無道)] 그 임금을 잊어버리니 곧 무도라 하고[망기군자무도(忘其君者無道)] 그 스승을 잊어버리니 곧 무도라 한다[망기사자무도(忘其師者無道)]. 세상에 충이 없고 효가 없으며 열이 없는 까닭에 천하가 다 병들었다[세무충(世無忠) 세무효(世無孝) 세무열(世無烈) 시고천하개병(是故天下皆病)]”라고 진단하셨다. 이렇듯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는 한 개인의 배은망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세상 전체를 병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받은 은혜를 반드시 갚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무릇 사람이라면 은의를 알고 그 은의에 보답해야 하는 법이다.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는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이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결코 복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만약 은의를 망각하고 혈기의 충동으로 대립하면 상극의 함정을 스스로 파는 것이 되므로, 보은으로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지상천국이 하루속히 실현되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순회보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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